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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인터넷 화장품이 저렴한 이유는?



저렴한 인터넷 화장품의 실체가 공개돼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9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인터넷 화장품이 저렴한 이유에 대해 추적, 제조일자가지워지거나 가짜 명품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제보자 A씨는 “같은 제품도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며 “방문판매원을 통해 늘 사용해오던 제품을 인터넷으로 구입했더니 화장품을 바르자마자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며 참을 수 없이 가려웠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A씨의 의혹을 증폭시킨 것은 바로 흠집투성이 화장품 병. 제품명과 밑면의 제조일자 부분이 흠집으로 지워진 상태였다.

이에 ‘불만제로’ 제작진은 문제의 화장품과 같은 제품을 인터넷 가격비교 검색으로 10개 주문했고 며칠 뒤 제품명과 제조일자 부분 지워진 상태의 화장품들이 배달됐다.

제작진은 단속반과 함께 화장품이 배송된 곳으로 달려갔고 현장에서 용도를 알 수 없는 드릴, 리무버, 스티커 제거제, 제조일자 스티커가 붙여진 화장품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한 명품 화장품을 4년간 꾸준히 사용하다 인터넷에서는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명품 화장품에 현혹돼 주문했지만 도착한 제품은 평소 쓰던 제품과는 향과 사용감, 용기 모양이 조금씩 달랐다”며 “용기의 디자인이 바뀐 것은 아닌지 제품에 대한 감정을 본사에 의뢰한 결과, 용기 모양이 바뀐 적이 없고 위조품이라는 충격적인 답변만 들었다”고 밝혔다.

추적결과 중국에서 가짜명품 화장품을 만들고 있는 사실을 포착한 제작진은 급히 중국으로 향했다. 도착한 공장에서는 수입명품 화장품은 물론 국내 유명브랜드의 제품을 만들어 한국으로 보내왔음이 확인됐다. 원가 단 2천 원에 30분 만에 만들어지는 중국산 가짜 명품 화장품. 특히 겉보기엔 정품과 구분하기 어려워 시청자들을 더욱 큰 충격에 빠뜨렸다.
(사진=MBC '불만제로' 화면캡쳐)


굿데이스포츠 디지털뉴스팀 / 박정은 기자 pje0310@goodda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