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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건축문화대상

https://www.seoul284.org/2018%ED%95%9C%EA%B5%AD%EA%B1%B4%EC%B6%95%EB%AC%B8%ED%99%94%EB%8C%80%EC%83%81/


건축사 신문 링크 : http://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6450


2018 한국건축문화대상





우리 건축의 역사와 방향을 만들다

격변의 시대 열기만큼 무더웠던 7월,한국의 좋은 건축을 만나는 즐거움과, 탁월하신 심사위원들과의 뜨거운 토론으로 지난 한 달의 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어느덧 우리나라 건축의 현주소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창(窓)”이 되어, 그간 많은 노력의 축적을 통한 원숙함과 새로운 창의적 시도를 연결해 우리 건축의 역사와 방향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상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건축계의 노력으로 디자인과 시공, 작품적 완결성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거나 넘어서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심 사의 주안점은 미래 건축의 방향성과 사회적 역할을 제시하여 건축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작품들을 선정하는데 두었습니다. 특히 건축이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가라는 기본적 역할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창의적 계획으로 만든 공간과 장소가 항상 그리고 오랫동안 사람에게 삶의 행복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건축의 지속가능한 생명력은 바로 그 곳에 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서 우리는 동네를 바꾸어 가는 작은 건물들을 눈여겨보았습니다. 건축의 가치를 시민들과 가장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작은 새싹 같은 건물들에서 우리의 삶을 보다 풍성하게 만드는 에너지와, 도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축 본연의 역할을 발견하고자 했습니다.

준공건축물부문 : 사회공공부문 대상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우리의 기술력으로 건설한 자부심이 드러난 우리나라 최대의 공공건 축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제1여객터미널에서의 시행착오를 제2터미널 에서는 충분히 개선하면서도 우리나라 관문으로서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손색이 없었습니 다.제1터미널의 투박했던 커튼월 시스템을 cable net system을 적용하여 전면의 개방감을 극대화 하 였으며 천창을 그대로 노출하기 보다는 봉황의 깃털을 형상화한 쉘구조를 병행하여 친환경적인 쾌적 성을 높임으로써 더욱 세련된 대공간 계획을 이룩하였습니다. 환승지역에는 대규모 실내정원의 녹지대를 조성하여 환승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 듯이 삭제되는 듯하였습니다. 대조적으로 곳곳에 아기자기한 수경시설, 실내조경, 벽면녹화 등을 삽입하여 자칫 지나칠 대규모 스케일감을 다운하는 건축가의 터치 또한 잊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공항의 핵심 기술인 수하물처리 및 보안시설의 최첨단 기술 도입은 항공기 자동발매기, 셀프 체크인, 첨단 IoT 기반 보안검색시스템 및 출국시스템, 첨단 스마트 안내로봇 등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단순한 기술적 진보라기보다는 우리 고유의 한국적 정서가 반영된 공항기술 축적을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사옥

주변의 복잡하거나 부산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이 건물은 정육면체 박스 형태로 차분하고 소박하면서 도 단아한 디자인입니다.민간회사의 사옥임에도 불구하고 대지주변 상황 및 용산공원과 연계한 공공성 과 개방성이 결합된 열린 건축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지하 층의 전시장과 함께 지상3층까지는 공공에 개방 되고, 그 이상 층은 사옥으로 사용됩니다. 코어를 건물의 바깥 모서리 부분에 배치하면서, 중앙부는 와플 형태의 구조로 시원하게 트인 내부광장을 만들어 누구나 출입이 가능한 공공재의 성격을 띠는 공간으 로 시민들에게 내어주었습니다. 내부 광장 상부는 마치 하늘에 떠있는 듯한 수공간이 자리잡고 있고, 자연 광이 유입되도록 비워두었습니다. 건물의 세 면에 외부로 열린 공중정원을 두어 도시를 향해 열린 공간이 면서도, 동시에 서울의 풍경을 담는 공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세종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2-1생활권 M2, L2블록

중흥 S-클래스는 세대수 축소와 용적율 최소화를 통하여 넓은 외부공간을 확보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여, 주민들에게 넓은 자연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간의 활발한 소통을 유도한 것이 돋보 이는 단지입니다. 저층형, 중층형, 고층형 주동배치로 변화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도모하였으며, 테라스 공간, 복층 테라스형, 단위세대 변화 등을 통하여 주동입면의 입체적인 변화를 도모하였습니다. 저층레벨과 고층레벨에서의 커뮤니티 공간배치와 다양한 접촉공간을 통한 이웃과의 교류를 수평적 수직적으 로 실현했습니다. 특히, 교류공간에 주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민이 찍은 사진배치는 정감이 있는 장소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지만 과한 설계, 조형성 미비, 조악한 마감 등의 문제도 있었지만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려고 하는 과정들이 돋보여서 좋았습니다.



밝은 다세대 주택

도심의 여느 다세대주택처럼 주차장을 필로티로 계획하고 있지만 스킵플로어로 계획한 상부층 덕분 에 1층 주차부분의 층고가 높아 주차공간을 쾌적하게 할뿐 아니라 그 높이가 입면에 있어서도 비례와 균형을 잘 이루고 있습니다. 주인세대를 제외한 10세대를 임대목적으로 하는 원룸형 다세대주택임에도 불구하고 1층에 별도로 상가 등을 배치하지 않고 다른 주차차량과 상관없이 입출차가 가능하도록 한 주차장계획과 단위세대를 리니어하게 계획하여 최대한 외기에 접하게 하고, 다소 그렇지 못한 세대에는 현관 앞에 앞마당과 중정을 계획하여 각 세대별 거주자의 편의성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극대화하고자 한 설계자의 의도가 단연 돋보입니다.

계획건축물부문 : 한국건축문화대상

군산 조선소부지의 자생적 공유 산업 클러스터 만들기

우리는 고도 성장기를 거쳐 지속적으로 산업의 변 화를 거쳐 가면서, 새로운 산업이 지속적으로 나타 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산업과 산업사이의 갈등과 산업이 몰락하고 새로운 산업이 나타나는 과정 속에서 분열과 대립이 계속 일어나 왔습니다. 그러한 대립과 함께 산업과 부흥했던 도시는 새로운 산업과 함께 쇠퇴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조선 산업이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군산 조선소는 29개월 동안 가동중지 상태에 이르렀고, 군산 산업단지의 또 다른 축이였던 군산 GM 공장 역시 철수가 결정 되면서 군산이라는 도시가 급격히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산업이 몰락하면 도시도 같이 몰락해야 하는가? 그것을 끊을 방법은 없는가? 그래서 쇠퇴 한 산업도시의 공간의 표본을 이 프로젝트에서 보여주고자 합니다. 용도와 기능에 따라 나뉜 산업도시의 조직을 경쟁과 대립으로 서로의 산업체끼리 담을 치고 있는 현재의 조직을 타파하고 자생할 수 있는 공유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고자 합니다. 자생적 공유 산업 클러스터란 기존의 경쟁과 대립의 산업 단지가 아닌, 서로 협력하는 공간을 도시 공간적으로 제공을 하여, 산업과 산업사이 공간을 통하여 공유, 공존을 이루는 산업 조직을 말합니다. 공유와 공존의 방법으로는 산업체와 산업체 사이에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ARCHIVE와 공유 회의실을 통해서, 자신의 산업 영역 말고 다른 산업의 영역을 함께 공유하고 같이 동행하면서, 새로운 산업으로써의 가능성과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조선소의 유산을 산업유산으로 담아 두어 공원화 하여, 도시 재생적 측면도 고려하였습니다. 앞으로 산업은 분명 발전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에 따라 산업 도시의 공간과 건축 역시 기존과는 다르 게 분리, 대립, 대응이 아닌 상생, 협력, 공유, 공존의 공간이 지속적으로 생겨난다면, 산업단지가 종속되는 것이 아닌, 자생하여 지속가능한 환경이 될 것 입니다.



대한민국 신진건축사 대상 : 대상

서림연가

주변의 풍광과 지세를 건축사가 적극 개입해 압축적이면서 은밀한 공간 그러면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한 펜션입니다.진입에서부터 철저히 계산된 시퀀스와 동선을 통해 개별 공간으로 향해가는 기대감을 만들어내는 건축적 내러티브가 인상적입니다. 또한 조명과 벽부 형 콘크리트 벤치 등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은 건축사의 근면함은 당연히 박수 받을 만합니다. 건축과 인테리어의 일관성 거기에 조화된 조경과 주변을 이용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기본기가 잘 갖춰진 건축사 앞에 펼쳐진 미래의 작업들에 새로운 도전이 기대됩니다.

주최 : 국토교통부 / 대한건축사협회 / (주)서울경제신문
후원 : LH / 주택도시보증공사 / 대한건설협회 /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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